지난 2월 초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어선(5톤급 목선) 어민(31명)이 한국 해군의 도움으로 구조돼 한국에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이 3월 27일 북한으로 송환됐다.
북측은 이러한 남한의 인도적 선의조치를 묵살하고 남측이 자신들의 어선과 주민들을 강제로 납치해 억류하고 귀순공작을 펼쳐 일부 4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고 남한당국을 비난하더니, 지난 21일에는 송환어민들을 평양 인민문화궁전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통해 남한을 맹비난, 공격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였다.

한국에 “물에 빠진 사람 건져 구해주니 보따리(돈) 내 놓으라”는 속담이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송환주민들의 겁에 질린 얼굴에서 이들을 선전선동에 동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갈과 협박을 가했는지 눈에 선하다.
이제라도 북한이 안정적인 정권 승계와 식량/경제난 극복을 원한다면 하루빨리 폐쇄된 마음을 열고 대화와 개혁개방에 나서는 길밖에 없지 않나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