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전담부서인 통전부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사람이 평소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 주목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많은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정권이 중국이라는 큰 공룡이 없었다면, 아마도 김정일 정권은 벌써 붕괴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늘날 북한정권이 근근이 버티고 있는 것은 중국의 지원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북. 중 관계를 보다 솔직히 표현한다면 주종(主從:주인과 하인)관계이지만, 북한정권은 이를 동등한 혈맹관계라며 주민들을 기만해오고 있으면서 김 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고 적대의식을 갖고 있는 나라가 다름 아닌 중국이라는데 놀라움을 금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중국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갖게 된 데는 중국이 사회주의면서도 개혁개방의 성공모델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1990년대 중반 2, 300만을 굶겨 죽인 김 부자가 장기독재폐쇄정치, 선군정치와 강성대국을 자랑해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주민과 군인들 대부분이 하루 두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 등 참혹한 실정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와 금년 연이어 병약한 몸을 이끌고 중국을 찾아 식량과 무기, 투자를 요청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문전박대 당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이후 중국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지도부와 누리꾼도 북조선 김 부자(父子) 정권을 더 이상 감싸고돌아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김정일 위원장만 모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