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가 전년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시장 상승세에 1분기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9일 콰이커지(快科技)는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이 194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4.4%, 전월 대비 40.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중국 국내 승용차 소매 판매는 1% 증가율에 그쳤으나, 3월 증가율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올해 1분기 소매 판매량은 512만 7000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신에너지 자동차만 놓고 보면, 지난달 시장 소매 판매량은 99만 1000대로 전년 대비 38%, 전월 대비 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242만 대로 전년 대비 36.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 침투율도 다시 50%대로 회복했다. 중국 정부의 폐차 교체, 이구환신(以旧换新, 노후 차량을 새 차로 교체),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등의 정책적 호재로 지난달 중국 국내 시장에서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51.1%에 달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중국 자체 브랜드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중국 자체 브랜드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22만 대로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33% 증가한 가운데 국내 소매 판매에서 자체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2.7%로 전년도 동기 대비 7.7%P 늘었다.
추이동수(崔东树) 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사무총장은 “전통 자동차 기업들의 전환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BYD(比亚迪), 지리(吉利), 치루이(奇瑞), 창안(长安) 등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 브랜드 비중에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 그는 “2025년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614만 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은 5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