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1분기 ‘중국 여행’과 ‘중국 쇼핑’ 열풍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신호를 보였다.
28일 양광망(央广网)에 따르면, 중공중앙정치국은 지난 25일 회의에서 현재 경제 상황과 경제 업무를 점검했다.
외국인 관광객 40% 증가… 쇼핑·소비 96% 폭등
특히 외국인 관광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 입국자는 921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늘었다. 2024년 전체로 보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94만 명으로, 96% 급증했다. 입국 관광객의 총 소비액도 942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8% 증가했다.
중국은 현재 38개국 국민에게 단독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54개국 국민에게는 환승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며 체류 기간도 최대 240시간(10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관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출국 시 환급받을 수 있는 ‘면세 환급’ 정책 강화가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출국 환급이 적용된 상품 매출과 환급액은 각각 전년 대비 1.2배, 1.3배 늘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출국 환급 제도 최적화 및 입국 소비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대형 상권, 관광지, 리조트 지역 등에 환급 상점을 대폭 늘리고 환급 기준도 기존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췄다. ‘즉시 구매·즉시 환급’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 명품, 무형문화재 제품, 스마트 기기, 국산 인기 브랜드 상품 등 중국 특색이 담긴 제품군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문화적 스토리가 담긴 창의 상품, 무형문화재 공예품, 최신 기술이 적용된 국산 ‘트렌디 상품’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규모 이상 산업 기업 이익, 3분기 만에 반등
한편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규모 이상(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산업 기업들의 누적 이익은 1조 5093억 6000만 위안(약 297조 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던 이익 감소 흐름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또 정부의 ‘소비재 교체 촉진’ 정책 효과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제조(78.8% 증가), 전기 자전거 제조(65.8% 증가), 주방 가전 제조(21.7% 증가) 등 소비재 관련 업종들도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