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야시장에서 한 남성이 환불을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바닥에 내동댕이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리우저우(柳州)시의 야시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검은 옷차림의 남성은 한 상인에게서 강아지를 구입한 뒤, 잠시 후 강아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상인은 “강아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환불을 거절했고, 이에 격분한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강아지를 두 차례 바닥에 내던졌다. 강아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장면은 근처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27일 오후 리우저우시 파출소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변호사는 “남성이 강아지를 구매한 후 별다른 하자가 없음에도 환불을 요구한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는 동물 학대와 관련된 별도의 형사법은 없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강아지를 폭력적으로 다뤄 공공질서를 교란한 것으로 인정될 경우,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라 벌금이나 구류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미국이었다면 무조건 징역감이다”, “강아지가 무슨 죄냐, 왜 화풀이를 했나”,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환불을 해주지 않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