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낳은 ‘자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장쑤성 쑤첸(宿迁)시 주민들이 전폭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동(京东) 창업자 류창동(刘强东)에 대한 이야기다. 27일 쑤첸시 요식업협회는 공식 문서를 통해 관내 모든 식당과 요식업체에 징동 외식배달 플랫폼에 신속히 가입하고 적극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류창동을 ‘고향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칭하며, 징동 외식배달과 손잡고 지역 소비자에게 더 나은 음식문화를 제공하고 플랫폼 성장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벌써 다수의 음식점들이 “징동 외식배달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현수막에는 쑤첸시 요식업협회 명의가 기재돼 있다.
쑤첸시 요식업협회 관계자는 28일 현지 매체 총람뉴스(纵览新闻)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지는 특정 외식배달 플랫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류창동이라는 고향 인물을 응원하고 싶은 순수한 뜻”이라며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쑤첸시 시민들에게 류창동은 고대 영웅 항우(项羽)와 함께 대표적인 고향 인물로 꼽힌다. 1992년 류창동은 고등학교 수석 졸업자로 중국인민대학에 합격했고, 당시 마을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500위안과 76개의 달걀을 모아 그의 대학 진학을 지원했다. 류창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성공 후 꾸준히 고향에 보답해 왔다. 올해 춘절(음력 설)에도 그는 고향 주민들에게 현금과 선물을 나눠주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쑤첸시 거리 곳곳에는 징동 외식배달 유니폼을 착용한 빨간 헬멧, 빨간 조끼의 배달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징동은 27일 전국 130여 개 도시에서 전일제 배달원 채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배달원들에게 기본 급여와 함께 5대 보험(연금, 의료, 고용, 산재, 출산보험)을 제공하며, 향후 3개월간 10만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모든 보험료는 회사가 전액 부담하며, 법정 휴가, 연차, 가족 선물, 건강검진, 유급 병가, 긴급지원기금 등 다양한 복지도 제공될 예정이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