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전통주 마오타이(茅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예인을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7일 홍성신문(红星新闻)은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문화관광 부문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장이씽(张艺兴)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마오타이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됐으며, 브랜드 역사상 첫 스타 모델 기용 사례다.
마오타이 측은 “전통과 트렌드의 만남”을 강조하며 장이씽의 합류를 공식 환영했다. 이 소식은 발표 전부터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팬들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모델 선정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주류 업계 평론가 샤오주칭(肖竹青)은 “그동안 마오타이는 프로모션 행사에 연예인을 초청한 적은 있어도, 공식 홍보대사를 임명한 사례는 없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브랜드 이미지 재정비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프리미엄 전통주의 상징인 마오타이가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중성과 영향력을 지닌 스타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반면, 고급스럽고 비즈니스 중심의 기존 소비 환경이 장이씽의 팬층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장이씽을 홍보대사로 선정한 ‘마오타이 문화관광’은 2013년 7월 설립된 자회사로, 관광 산업 운영, 문화 콘텐츠 개발, 전시 기획, 그리고 자체 디지털 플랫폼인 ‘쉰펑(巽风)’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마오타이의 새로운 ‘얼굴’이 된 장이씽은 1991년 중국 후난성 출신으로, 2012년 보이그룹 EXO 및 유닛 EXO-M의 멤버 ‘레이’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2016년 이후 EXO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탈퇴설이 이어졌고, 2022년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를 자필로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중국에서 개인 소속사를 운영하며 배우, 스트리트 댄스 홍보대사, 엔터테인먼트 기업 CEO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