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국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10대 중 7대가 중국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는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최신 통계를 인용해 올해 1~4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1017만 5000대, 1006만 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2.9%, 10.8% 증가했다고 전했다. 1~4월 누적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100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은 내수, 수출량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179만 2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수출량은 43만 1000대로 0.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체 생산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중국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은 157만 1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23.5% 급증하면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70.7%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7.1%포인트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시장 점유율 첫 70% 돌파 이후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외국 브랜드 중에서는 프랑스계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로 강세를 보였고 한국계 브랜드 판매량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대 주요 브랜드는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비야디(BYD, 26만 8000대, 5.8% 증가), ▲지리(吉利, 20만 9000대, 81.4% 증가), ▲FAW-폭스바겐(11만 대, 7.2% 감소), ▲창안(长安, 10만 5000대, 27.4% 증가), ▲치루이(奇瑞, 9만 5000대, 19.7% 증가), ▲SAIC-폭스바겐(8만 2000대, 5.9% 증가), ▲FAW-토요타(6만 4000대, 32.4% 증가), ▲상하이GM우링(五菱, 6만 대, 38.1% 증가), ▲GAC-토요타(6만 대, 14.9% 증가), ▲창청(长城, 5만 4000대, 20.3% 증가)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소매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는 65.5% 비중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반면, 독일계, 일본계, 미국계 브랜드 비중은 각각 15.6%, 12.2%, 4.8%로 줄었다.
같은 기간 럭셔리 자동차 시장 소매 판매량은 17만 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 전월 대비 3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9.5%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추이동수(崔东树)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과 수출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주요 자동차 기업의 업그레이드가 우수하기 이뤄진 덕분으로 비야디, 지리, 치루이, 창안 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