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관광객이 상하이에서 쇼핑 후 알리페이(支付宝)를 통해 세금을 실시간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17일 중국 국가세무총국 상하이시 세무국은 외국인 소비자의 편의 증대를 위해 상하이 일부 ‘즉시 세금 환급(即买即退)’ 지정 환급소에 제3자 결제수단인 알리페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 시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알리페이 앱을 통해 실시간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관광과 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알리페이 환급 서비스는 신톈디(新天地)와 헝롱광장(恒隆广场) 등 두 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해당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환급 데스크에 설치된 알리페이 터치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고 환급 코드를 제시하면, 직원이 정보를 확인한 후 환급 금액이 바로 알리페이 계정으로 송금된다.
알리페이 측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하이에서 외국인의 알리페이 소비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며 “제3자 결제 플랫폼이 외국인 소비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금 환급 서비스와의 연계로 관광·쇼핑 전반의 경험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세무국은 향후 알리페이 기반 세금 환급 서비스를 시내 다른 ‘즉시 환급’ 매장과 환급 집중 지점, 나아가 공항 출국장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세금 환급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중국 소비 시장의 국제화 및 스마트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