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홍콩 간 실시간 송금이 가능한 ‘크로스보더 결제통(跨境支付通)’이 6월 22일 정식 출범했다.
신화사(新华社)는 2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양 지역 간 위안화 송금이 가능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위안화 결제 청산 시스템과 홍콩의 빠른 결제 시스템(FPS)이 직접 연결된 덕분이다.
사용자는 참여 은행의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전화번호 또는 은행 계좌 정보를 입력하면 별도의 금액 제한 없이 실시간으로 위안화를 송금할 수 있다.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인민은행 측은 “이번 시스템은 본토와 홍콩 간 송금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홍콩 내 위안화 사용 환경 확대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4년 8월 체결된 ‘크로스보더 결제 연계 양해각서’의 후속 실행이다. 당시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시스템 연계에 착수한 바 있다.
그간 양 지역은 ‘후강통(沪港通)’, ‘채권통(债券通)’ 등 다양한 금융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번 결제통 출범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결제 인프라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간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송금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참여 은행으로는 중국 측에선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이, 홍콩 측에선 중은홍콩(BOCHK), 동아은행, 건은아시아, 항생은행, HSBC, 공은아시아 등이 포함되며, 향후 참여 기관은 확대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