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직영 매장을 철수한다.
28일 심천신문망(深圳新闻网)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大连)시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바이녠청덴(百年城店)이 오는 8월 9일 오후 8시를 기해 영업을 종료한다. 애플은 폐점 사유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당 매장은 2015년 10월 24일에 문을 열었으며, 다롄시의 최초이자 랴오닝성 내 두 번째 애플 직영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은 중국 전역으로 꾸준히 확장해왔으며, 직영점 철수는 매우 드문 사례다. 과거에도 일부 매장이 문을 닫은 사례가 있으나, 대부분 새로운 매장으로 대체되며 서비스가 지속됐다.
예컨대, 2020년 7월 폐점된 베이징 산리둔(三里屯) 타이구리(太古里)점은 2008년 7월 중국 첫 직영 매장으로 개장해 12년 동안 운영되었다. 폐점 이후 애플은 해당 지역에 더 넓은 면적과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매장을 열어 ‘몰입형 서비스’ 전략을 이어갔다.
한편, 애플은 최근 8월 16일에 광동성 선전시 첸하이이팡청덴(前海壹方城店)에 새로운 애플스토어를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선전에서 세 번째 직영점이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총 49개의 애플 매장이 있으며, 이번에 문을 닫는 다롄 매장과 조만간 개장 예정인 선전 매장도 포함된 수치다.
한편 현재 중국 내 아이폰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5위로 밀려난 상황이다.
2025년 2분기 기준 출하량을 기준으로 1위 화웨이는 1220만 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했다. 2위 비보(vivo)의 출하량은 1180만 대(17%), 3위 오포(OPPO)의 출하량은 1070만 대 (16%), 4위 샤오미는 1040만 대를 출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 내에서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지만, 현지 브랜드의 약진과 맞물려 위기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