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29일 발표했다. 3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총 130개 기업이 순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이 120개사로 가장 많았고, 홍콩 소재 기업은 4개, 대만은 6개였다.
중국 기업들의 2024년 총매출은 약 10조 7000억 달러(한화 약 1경 4798조 원)에 달했다. 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기업은 국가전력망(国家电网)으로, 전 세계 순위 3위에 올랐으며 2024년 매출은 5484억 달러(약 758조 4372억 원)에 달했다. 반면, 순위 가장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은 중국통용기술그룹(中国通用技术集团)으로 매출은 323억 달러(약 44조 6709억 원)였다.
민영기업 가운데서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징동그룹(京东集团)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 매출은 1610억 5500만 달러(약 222조 7390억 원)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거나 재진입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5곳으로, 이 중 5곳이 중국 기업이었다.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산동황금(山东黄金), 웨이창그룹(纬创集团), 신화인수(新华人寿), 중국통용기술그룹(中国通用技术集团), 비구원(碧桂园) 등이다. 이 가운데 산동황금은 이번에 처음으로 465위에 올랐다.
500대 기업 순위에 오른 중국 본토 120개 기업은 총 20개 성(자치구·직할시)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베이징이 가장 많은 46개사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광동성 18개사, 상하이 12개사, 저장성 10개사, 푸젠·장쑤·산동성 등도 각각 4개사 이상을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총 33개 도시에서 글로벌 500대 기업이 탄생했으며, 베이징·상하이·선전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이징은 단연 독보적이었고 상하이 역시 두 자릿수 기업 수를 기록하며 높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했던 핀둬둬(拼多多)는 올해 176계단이나 순위가 올라 전 세계 266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순위가 상승한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핀둬둬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화웨이는 2년 만에 100위권에 복귀하며 순위가 20계단 상승, 매출은 1198억 128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야디의 경우 전년보다 52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알리바바는 1380억 6500만 달러 매출로 63위에 올랐고 텐센트는 917억 6410만 달러 매출로 116위권을 기록했다. 297위에 오른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보다 100순위 상승하며 2019년 이후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다.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순위 1위는 월마트였고 2위는 아마존, 3위는 국가전력망이 차지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