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동그룹이 동시에 투자한 휴머노이드 기업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선전 휴머노이드 기업인 엔진AI(众擎机器人), LimX Dynamics(逐际动力), 항저우 휴머노이드 기업인 첸쉰스마트(千寻智能) 3개 기업이 당일 동시에 징동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징동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체화된 인공지능과 대형 AI모델 등 기술 트렌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급만 분야를 중심으로 내부 기술 혁신과 외부 투자 등을 통해 기술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진AI는 지난 2023년 10월에 선전에 설립한 기업으로 범용 휴머노이드와 다양한 산업 응용 시나리오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과학 연구 및 교육, 산업 제조, 상업 서비스,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제품을 만들며 지난 해 10월 첫 번째 풀사이즈 인간형 로봇인 ‘SEO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엔드투엔드(end-to-end) 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로봇이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보행 동작을 처음으로 구현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첸쉰스마트는 2024년 1월에 설립한 체화된 인공지능회사로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VLA 모델을 탑재한 전신 제어 인간형 로봇인 ‘Moz1’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내 최초의 고성능 전신 제어 인간형 로봇으로 알려졌다.
2022년 1월에 설립한 LimX는 체화된 지능 기반 로봇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풀사이즈 범용 인간형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혁신형 제품을 선보인다. 범용 플랫폼의 핵심 수단으로 개발한 풀사이즈 인간형 로봇은 현재 양산 준비를 마쳤고 올 하반기 정식으로 공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엔진AI에는 징동 외에도 닝더스다이 자회사, 은태그룹(银泰集团) 등이 투자했고 첸쉰스마트는 중국인터넷투자기금, 화태자금(华泰紫金) 등의 기업들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다른 인터넷공룡에 비해서 징동은 체화된 인공지능 분야에 비교적 늦게 뛰어들었다. 징동은 지난 3월에 처음 관련 분야에 눈을 뜬 뒤 전문업무팀을 구성하고 가정용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보도에 따르면 즈웬로봇(智元机器人) 새로운 투자자 명단에 징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징동이 체화된 지능 분야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투자 사례다.
징동은 오는 7월 말 열리는 세계 인공지능 대회에서 체화된 인공지능 브랜드 ‘JoyInside’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를 통해 다수의 로봇 기업들과의 협력 계획도 공개하고 특히 AI 교육용 로봇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