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본토 대형마트 용후이(永辉)마트가 올해 상반기에만 227개 점포를 폐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극목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우카이즈(吴凯之)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폐점 예상 점포 수가 많아 올해 전체 매출액이 2024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반기 약 2억 4100만 위안(4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후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적자로 전환됐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용후이 마트의 매출은 299억 4800만 위안(5조 83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억 1600만 위안(1004억원) 감소한 2억 4100만 위안(47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폐점 점포 수는 227개로 지난해 연간 수준(232개)에 근접했다. 용후이마트는 경영 손실, 계약 만료, 지분 양도 등으로 올해 2분기에만 186개 점포를 폐점했다며 이에 따른 예상 손실은 8억 2700만 위안(161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수익도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용후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54억 9000만 위안(1조 66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0% 급감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33%로 적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5만 위안(67억 4600만원) 줄었다.
이에 앞서 용후이는 지난해 5월 중국 대형마트 업계의 ‘슈퍼스타’ 격인 ‘팡동라이 배우기’를 표방하며 대대적인 점포 조정에 들어갔다. 이어 용후이는 올해 6월, 오는 9월 30일 이전까지 전국 200개 점포를 개조하고 2026년까지 모든 점포 개조를 완료하겠다는 ‘매일 1개 점포 개조’ 목표를 발표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조정에 들어간 용후이마트 점포는 93개로 6월까지 총 124개 점포 개조가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8월 21일 기준, 개조가 완료된 점포 수는 162까지 늘었다.
대대적인 점포 개조 외에도 용후이 마트의 최대 주주도 변경됐다. 지난해 9월 미니소(Miniso, 名创优品) 자회사인 쥔차이국제(骏才国际)는 62억 7000만 위안(1조 2170억원)에 용후이 마트 지분 29.4%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쥔차이국제는 용후이 마트의 1대 주주로 ‘중국판 샘스클럽’을 만들기 위해 점포 개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