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더우바오(豆包)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시장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이 16일 발표한 8월 AI 앱 산업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더우바오는 전월 대비 6.6% 증가한 1억 5700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딥시크(DeepSeek)를 제치고 네이티브 앱 진영의 월간 활성 사용자 규모 1위에 다시 올랐다.
같은 기간 텐센트의 AI 비서 앱 ‘위안바오(元宝)’는 22.4%의 월간 증가율로 3위에 올랐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0만~1억 명 규모에 이른다고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애플리케이션 MAU TOP50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앱 내 플러그인(In-App) 형태가 차지했으며, 더우바오는 유일하게 PC 클라이언트 기반 앱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기존 웹·PC 사용자 기반이 모바일까지 이어진 ‘크로스 플랫폼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8월 두바오 PC 웹과 클라이언트 이용자의 월평균 사용 횟수는 각각 12.2%, 12.1% 증가했다. 반면 텐센트 위안바오는 PC 웹과 클라이언트의 월평균 사용 일수가 각각 32.6%, 11.2% 늘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字节跳动)가 개발한 지능형 어시스턴트 앱으로, 챗봇, 글쓰기 도우미, 영어 학습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올해 들어 더우바오는 AI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더우바오는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팀이 새로운 희소 모델 아키텍처 울트라멤(UltraMem)을 공개했다. 울트라멤 아키텍처는 MoE(Mixture of Experts, 다중 전문가 모델) 추론 시 발생하는 고비용의 메모리 접근 문제를 해결하여, 기존 MoE 대비 추론 속도를 2~6배 향상시키고, 추론 비용을 최대 83% 절감했다.
이어서 6월 바이트댄스는 더우바오 대형 모델 패밀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더우바오 대형모델 1.6, 비디오 생성 모델 ‘Seedance 1.0 Pro’, 실시간 음성 모델, 음성 팟캐스트 모델 등 4가지 제품이 포함됐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별 AI 비서 이용 현황을 보면, 8월 기준 오포(OPPO), 샤오미, 화웨이의 AI 어시스턴트 이용률은 각각 70.9%, 70.4%, 56.8%에 달했다.
또한 비보(vivo)의 ‘블루하트샤오V(蓝心小V)’와 아너(Honor)의 ‘요요(YOYO) 어시스턴트’는 각각 4.5%, 3.3%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퀘스트모바일은 “이는 최근 비보와 아너가 AI 기능 홍보, 제품 체험, 유통 전략에서 효과적인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평가했다.
퀘스트모바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기준 인터넷 및 AI 기술 기업의 네이티브 앱(Native APP) 사용자 규모는 2억 7700만 명, 애플리케이션 내 AI 플러그인(In-App AI) 사용자 규모는 6억 2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제조사 AI 어시스턴트 사용자 규모는 5억 2900만 명, PC기반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규모는 2억 4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