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고급 황금주얼리 브랜드 바오란(寶蘭, BORLAND)’이 1억 위안(약 207억 원) 이상 규모의 A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A라운드 투자는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에서 받는 첫 번째 기관 벤처캐피털 투자를 의미한다.
이번 투자는 위안치선린(元气森林)의 창업자 탕빈선(唐彬森)이 이끄는 챌린저벤처스(挑战者创投)가 주도하고, 샤오미의 레이쥔(雷军)이 설립한 순웨이캐피탈(顺为资本)과 구찌(Gucci)의 모회사인 케어링 그룹(Kering Group, 开云集团)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챌린저 캐피털의 법인은 탕빈선(唐彬森)이며, 그는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위안치선린(元気森林·Genki Forest)’의 창업자 겸 회장이다. 챌린저 캐피털은 2012년 설립되었고, 탕빈선이 지분 78.75%를 보유한 주요 소유주다.
순웨이 캐피털의 법인 대표는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 2012년 벤처캐피털로 설립되어 중국 IT·제조 투자에서 영향력이 큰 기관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구찌, 생로랑(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럭셔리 그룹인 케어링 그룹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케어링 그룹은 LVMH와 함께 글로벌 3대 럭셔리 그룹 중 하나로 꼽힌다.
바오란은 1988년에 설립되었으며, ‘화사상감(花丝镶嵌)’과 ‘고법황금(古法黄金)’ 기술에 중점을 둔 고급 황금주얼리 브랜드다. (화사상감: 3천 년 역사를 가진 궁중 기술로,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연경팔절(燕京八绝)’ 중 으뜸으로 꼽힌다. 황금을 수없이 두드리고 늘여 실처럼 가늘게 뽑아낸 뒤, 장인이 꼬고, 채우고, 땜질하는 수십 가지 정교한 과정을 거쳐 복잡하고 입체적인 문양을 만들어낸다)
바오란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다수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화사상감’ 계승 장인과 그 제자들을 영입하여 기술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바오란의 티몰(天猫)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65g의 ‘고법 수공 황금 루이쓰 상감 마노 터키석 팔찌’가 12만 5718위안(약 2610만 원)에, 30g의 ‘고법 수공 황금 화사 공예 루이쓰 궁등 모양 귀걸이’가 6만 7598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바오란은 항저우 바오란 황금 연구소 유한회사 산하의 주얼리 브랜드로, 2021년 5월에 설립되었다. 창업자는 쉬비동(徐毕东)이며, 그는 2008년 항저우에서 주얼리 회사를 설립한 이후 2018년 바오란 문화를 등록하고 ‘바오란 보를랜드(寶蘭Borland)’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바오란은 현재 항저우 따샤(杭州大厦, 2017년), 항저우 완상청(杭州万象城, 2020년), 선전 완상청(深圳万象城, 2025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총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주얼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