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성수기에 접어들며 자동차 시장의 판매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비야디(比亚迪, BYD)가 월간 및 누적 판매 모두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야디는 11월 한 달간 글로벌 판매량 48만 대를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도뉴스(Donews)는 전했다.
올해 1~11월 비야디의 총 판매량은 418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연간 판매 목표 달성률은 이미 90%를 넘어섰으며, 12월 성수기 효과를 감안할 때 연간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신에너지차 침투율 확대와 자동차 수출 증가라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야디는 중국 자동차 그룹 및 단일 브랜드 신에너지차 판매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비야디의 주력 브랜드인 ‘왕조(王朝) 시리즈’와 ‘해양(海洋) 시리즈’는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진가족(秦家族) 시리즈는 7만824대, 원가족(元家族) 시리즈는 4만7835대가 판매됐다. 해양 시리즈의 ‘하이시(海狮)06’은 4개월 연속 월 3만 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전 차종 중 가장 빠르게 누적 10만 대를 달성했고, 현재 누적 판매량은 13만 대를 넘어섰다.
고급화 전략의 성과도 뚜렷하다.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方程豹)’는 11월 3만7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했으며, 3개월 연속 성장률 300%를 웃돌았다. 대표 모델 ‘타이(钛)7’은 월 2만 4000대 이상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SUV 및 박스형 SUV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출시 80일 만에 누적 5만 대를 돌파하며 2025년 자동차 시장의 ‘핫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텅스(腾势) 브랜드는 11월 1만 3255대를 판매해 전월·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모델 ‘텅스 N8L’은 출시 첫 달에만 5443대가 판매됐다. MPV 모델 D9의 누적 인도량이 30만 대를 돌파하면서, 텅스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량도 40만 대를 넘어섰다. 초고급 브랜드 ‘양왕(仰望)’은 11월 7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32.8% 성장했으며, 이 중 ‘U8L’이 486대를 기록해 100만 위안(약 2억원)급 초호화 차량의 기술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해외 시장은 비야디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11월 비야디의 승용차 및 픽업트럭 해외 판매량은 13만 1661대로, 전년 대비 297% 급증했다. 1~11월 누적 해외 판매량은 91만 대를 넘어 2024년 연간 실적의 두 배를 훌쩍 상회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汽协)가 발표한 완성차 수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비야디는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2월 실적이 반영될 경우 2025년 연간 해외 판매 10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11월 기준 비야디의 글로벌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1470만 대에 달한다.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빠르게 확장되는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비야디의 규모 경쟁력과 시스템 경쟁력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