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6일 오전, 상하이증권거래소 종합지수(이하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고점인 4034.08포인트를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2025년 11월 14일 이후 다시 한 번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장 초반부터 반도체 장비 지수가 강하게 상승했고,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고체 배터리 등 테마주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에 힘을 보탰다.
오전 집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4051.1포인트까지 상승하며 0.7%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9%, 0.8% 가까이 상승했다. 전체 종목 중 3500개 이상이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1700개 미만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약달러 기조와 중국 정부의 정책 모멘텀에 따라 해외 자금과 장기 자금의 유입이 확대되며, A주 시장의 유동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5년 12월 17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2년 3월 이후 최장 ‘연속 양봉’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점이다. 기존 기록은 1992년, 2006년, 2017~2018년에 각각 세 차례 11연속 상승이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월 5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2026년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중국 주식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골드만은 2026~2027년 중국 증시가 각각 15~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14% 및 12%의 기업 실적 성장과 약 10% 수준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함께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응용 확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내부 경쟁 완화(反内卷)’ 정책 등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또 현재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글로벌 주요국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