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1인 가구 생존을 확인하기 위한 앱으로 개발된 ‘스러마(死了么)’ 번역하면 ‘죽었니’라는 앱이 중국을 넘어 해외에서까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8일 기준 애플스토어 유료앱 1위를 차지한 스러마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안전 앱으로, 사용자가 비상 연락처를 설정하고 앱에 정기적으로 ‘출석 체크’하도록 설계되었다. 만약 일정 기간 접속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다음날 비상 연락처 대상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단순한 앱이었지만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며 이용자 수가 800배까지 늘었고 기업가치도 1억 위안(약 211억 8600만 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죽었니’라는 이름은 부정적인 이미지라는 의견이 많아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창업자가 밝힌 새로운 이름은 ‘Demumu’로 영어로 죽음을 뜻하는 ‘Death’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러마’ 앱 측은 곧 출시될 새 버전부터 글로벌 브랜드명 ‘Demumu’를 정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BBC 보도 이후 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국에서 출발한 안전 보호 솔루션을 전 세계 1인 가구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창업주는 “민감한 주제와 이용자 감정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찾고 싶었다”며 “새로운 이름은 죽음이라는 핵심 개념을 유지하면서 귀여운 이미지까지 주기 위한 표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앱은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확산됐다. 중국 유료 앱 순위 1위,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등에서도 2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앱 개발사 측은 해외 매체 보도 이후 해외 시장 반응이 뜨겁고, 중국을 제외하면 지국이 최대 해외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며칠 전 지분 10%를 100만 위안에 매각하는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1000만 위안 수준이었다. 그러나 투자기관과의 협의가 계속되면서 불과 이틀 만에 기업 가치가 약 1억 위안으로 뛰어 올랐고, 현재 10% 지분 매각 가격은 수천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여전히 협의 중이며 이번 라운드 투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