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성적표’가 공개되었다.
15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IDC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025년 연간 출고량은 2억 8500만 대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연간 출고량 4670만 대, 시장 점유율 16.4%로 5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과 vivo는 각각 4620만 대와 4610만 대를 출고하며 점유율 16.2%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샤오미와 OPPO는 각각 약 4380만 대, 4340만 대를 출고해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두 업체 모두 점유율이 15%를 웃돌았다.
2024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연간 출고량이 약 2억 8600만 대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당시 연간 상위 5대 제조사는 vivo, 화웨이, 애플, 롱야오(荣耀), OPPO 순이었다.
2025년 4분기 중국 시장 출고량은 7578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분기 기준 출고량 상위 3개사는 애플, vivo, OPPO였다. 애플은 1600만 대를 출고하며 점유율 21.1%로 1위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vivo와 OPPO가 그 뒤를 이었으며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고량이 18%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25년 스마트폰 출고량이 12억 6000만 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1.9%의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상위5개 제조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두 회사의 연간 출고량 증가율은 각각 6.3%와 7.9%였으며 합산 시장 점유율은 39%까지 확대됐다. 애플은 연간 2억 4780만 대를 출고해 점유율 19.7%로 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아이폰 17 시리즈의 흥행이 중국 시장에서 출고량 신기록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 7과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연간 2억 4120만 대를 출고했고, 2013년 이후 가장 강한 4분기 실적을 냈다.
2025년 우수한 성적과 달리 2026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IDC 글로벌 고객 디바이스 연구 그룹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 부사장은 “현재 전례 없는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2026년 시장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부족 기간이 길어질수록 시장 위축 폭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시기에는 제조사의 규모와 공급망 통제력이 결정적인 경쟁 요소가 될 것이며 전체 출고량이 압박을 받더라도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평균 판매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