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큐원(千问, Qwen)’이 타오바오, 즈푸바오, 타오바오산거우(구 어러머), 페이주, 가오더 등 알리바바 생태계 전반에 전면 연동된다.
15일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5일 개최한 큐원 앱 발표회에서 큐원 앱의 알리바바 생태계 전면 연동 소식을 공식화하며 세계 최초로 음식 배달, 제품 구매, 항공권 예매 등 AI 쇼핑 기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모든 사용자에 테스트 형식으로 개방될 방침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400여 가지 AI 업무 처리 기능이 탑재되면서 큐원 앱은 기존 ‘대화 중심형’ 도구에서 실제 ‘행정·업무 처리’ 도구로 진화해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세계 최초 일상 속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AI 비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큐원 앱은 알리페이의 AI 결제 및 행정서비스와의 심층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말 한마디로 비자, 후커우(户口, 호적), 주택 공적금 등 50여 가지 민생 서비스를 조회하고 즉시 행정 처리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큐원 앱에서 여권 또는 홍콩·마카오 통행증 신청 방법을 문의하자, 알리페이 인증을 거친 뒤 출입국관리국의 출입국 서비스 미니 카드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예약과 조회가 가능했다. 전 과정은 불과 10초 만에 완료됐다.
큐원의 새로운 기능을 접한 자오(赵) 씨는 “예전에는 복잡한 알리페이 앱에서 ‘나의 택배’, ‘시민 중심’ 등 메뉴를 찾아 들어가서 원하는 업무를 처리했지만, 이제는 큐원 앱에 말만 하면 원하는 서비스 페이지를 빠르게 찾아주고 신청까지 대신 처리해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타오바오와 큐원의 연동으로 AI 기반 쇼핑 기능 역시 대폭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큐원은 사용자가 무엇을 사야 할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쇼핑 조언을 제공하고, 타오바오의 방대한 상품 데이터와 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구체적인 제품 추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큐원 앱에서 단 한 번의 지시만으로 구매 판단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가오더와 타오바오산거우와의 연동을 통해 말 한마디만으로 음식 배달 주문이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앱 대화창에 “라떼 두 잔 주문해줘”라고 입력하면, 큐원은 타오바오 산거우 서비스를 호출해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적합한 매장을 자동으로 선정하고, 주문 생성부터 알리페이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한다. 진정한 ‘말 한마디면 바로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셈이다.
우자(吴嘉) 큐원 C단 사업그룹 총재는 “소비 장면의 경우, 인터넷에 홍보성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식별하는 능력을 학습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큐원 앱은 일반적인 세상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알리바바만의 특별한 거래·서비스 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강화해 AI 쇼핑 기능에 객관성과 정확성을 유지하도록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업무 처리 능력’의 폭발은 큐원의 기저 기술의 돌파에서 비롯된 것으로 큐원 모델의 코딩 역량을 대폭 향상하고 이해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화면 인식, 음성 이해는 물론 텍스트, 그림, 도표 등의 정보까지 해석할 수 있게 됐다”며 “마지막으로 초장문 텍스트 처리 능력은 복잡한 업무 처리 한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