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상하이에 입국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0%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상하이를 찾은 입국 관광객은 총 936만 200명으로 전년 대비 39.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입국 후 1박 이상 상하이에 머문 관광객은 878만 9400명으로 전년 대비 45.1% 급증해 두 지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국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한 713만 8700명으로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했다. 아시아 주변 국가들이 안정적 성장의 강력한 버팀목이 된 가운데 유럽·미주 및 신흥 시장도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관광객 구조가 다원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동북아 주요 관광 유입국이 상하이 입국 관광객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6.3% 폭증한 90만 9100명이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 입국 방문객 수,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63만 8700명으로 2위에 올랐고 태국이 51만 3700명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국가는 상하이 입국 관광의 3대 핵심 유입국으로 꼽힌다.
이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각각 47만 1000명, 37만 4700명으로 아시아 시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무비자 정책으로 근거리 시장은 물론 원거리 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지난해 54만 1200명이 상하이를 방문해 원거리 유입국 가운데 1위, 전체 유입국 가운데 3위에 올랐다.
러시아, 이탈리아, 호주는 원거리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 세 국가의 연간 증가율은 각각 59.2%, 52.4%, 44.5%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무비자 정책을 도입한 이후 같은 해 4분기에만 월평균 증가율이 45%에서 80%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하이 입국 관광은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문화, 관광, 비즈니스, 체육, 전시의 융합 발전으로 새로운 여정에 들어설 예정이다. 관련 당국은 세계적인 관광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상하이 관광 상품을 ‘유입 중심’에서 ‘심층 체험 중심’으로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