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설을 앞두고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 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상하이 출입국관리소 데이터를 인용해 2월 5일 12시 기준, 올해 누적 출입국 인원 367만 7000명 가운데 입국 외국인이 57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한 수치다.
이 가운데 무비자 및 240시간 경유 무비자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8만 5000명으로 전체 입국 외국인 중 67.2%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상하이 서비스 소비 확대’도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이시 인민대표이자 중국 유니온페이 당위원회 서기이자 회장인 동쥔펑(董俊峰)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상하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나라 별로 소비 패턴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를 방문한 미국, 한국인 관광객은 체험 중심 소비를 선호했다. 두 나라 관광객의 서비스 소비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9.32%, 66.59%에 달했다.
보고서는 한국인 관광객은 특색 있는 체험을 선호하며 소비 트렌드를 쫓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헌지우이치엔(很久以前, 옛날 옛적) 양꼬치’,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다룬파(大润发) 핑싱관점(平型关店)‘ 등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중국 여행의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의 외식, 관광지, 대형마트 소비 금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특히 난징동루 제일백화점의 헌지우이치엔 양꼬치 매장은 해당 백화점의 한국 소비자 소비 금액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은 상하이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가운데 1인당 소비 빈도가 가장 높았다. 건당 소비 금액은 비교적 적은 편이기는 하나, 소비 장소가 매우 다양한 특징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관광객의 외식, 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렌털 분야 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41.25% 증가한 가운데 특히 외식 서비스 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특히 난샹 샤오롱바오, 게살 국수(蟹黄面) 등 상하이 특색 음식에 높은 열정을 드러내며 관련 소비가 전년 대비 66.3% 급증했다.
한편, 러시아, 태국 관광객은 쇼핑 중심 소비 경향을 보였다. 이들의 상품 소비 금액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특히 백화점, 의류 등이 전체 상품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