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 인공지능(AI) 핵심 산업 규모가 1조 2000억 위안(256조 54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차이신에 따르면, 올해 전국 양회의 첫 ‘장관 통로’에서 리러청(李乐成)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관은 중국 인공지능 산업 발전 형세를 언급하며 인공지능이라는 핵심 변수가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중국 인공지능 핵심 산업 규모는 1조 2000억 위안을 돌파, 관련 기업 수도 62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리러청 장관은 “지난해 중국 기업의 오픈소스 대형 모델의 다운로드 수는 세계 1위로 AI 사용의 진입 장벽과 비용을 크게 낮춰 AI의 보편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생산 분야에서 중국의 규모 이상급 제조업 업체의 AI 기술 활용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 30%를 돌파했으며 소비 측면에서는 AI 안경, AI 스마트폰, AI 컴퓨터 등이 천만 가정에 침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 중국의 기업 수는 300여 개로 전 세계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산업 부가가치는 41조 7000억 위안(8900조원)으로 경제 성장 기여도는 35%에 달했다. 이중 규모 이상의 설비 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차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에서 각각 36.8%, 17.1%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도 중국은 ‘정부업무보고’ 방침대로 AI와 제조업을 결합한 쌍방향 발전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AI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스마트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전략을 심화, 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와 지능형 에이전트의 보급을 가속하며 주요 산업 분야의 AI 상업화 규모화 활용을 추진하고 스마트 기반의 새로운 산업 형태와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AI 활용 독려와 더불어 올해에는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데이터 등에 AI 인프라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리러청 장관은 “‘AI+제조’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제조업의 각 업계는 모두 AI를 받아들이고 고부가가치 활용 시나리오를 깊이 연구해 높은 수준의 대표 활용 현장을 육성하고, 특화된 스마트 에이전트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 인터넷정보판공실, 발전개혁위원회 등 8개 부처는 지난해 12월 25일 ‘인공지능+제조 특별 행동 실시 의견’을 공동 발표해 오는 2027년까지 중국 AI 핵심 기술 공급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산업 규모와 산업 지원 수준을 세계 선두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중국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 3~5개 범용 대형모델 심층 활용,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산업 대형모델 구축, ▲1000개의 고수준 산업용 스마트 에이전트 출시, ▲100개 산업 분야에 고품질 데이터 세트 구축, ▲500개 대표 응용 시나리오 확대, ▲글로벌 영향력 있는 생태계 주도형 기업 및 전문화·정밀화·특화된 신흥 중소기업 2~3개 육성, ▲AI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응용 서비스 업체 육성, ▲1000개 모범 기업 선정, ▲글로벌을 선도하는 오픈소스 개방형 생태계 구축 등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