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사이에 중국의 두 클라우드 업체가 AI 인프라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1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글로벌 AI 응용이 급속 발전하고 컴퓨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연산력과 스토리지 등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하드웨어 및 관련 인프라 비용이 크게 상승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는 플랫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구조적으로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이두 AI 컴퓨팅 관련 제품 서비스는 5~30% 인상되고, 병력 파일 스토리지 등은 약 30% 인상된다.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콘솔 및 이후 최신 요금 안내를 기준으로 책정되며 인상된 가격은 오는 4월 18일 0시부터 적용된다.
같은 날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글로벌 AI 수요 폭발, 공급망 가격 상승 등으로 업계 핵심 하드웨어의 비용이 크게 상승해 AI 연산력, 스토리지 등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9일부터 알리바바 AI 컴퓨팅, CPFS 등 서비스 가격이 인상된다. 이중 핑터우거(平头哥) 전우(真武) 810E 등 컴퓨팅 카드 제품 가격은 5~34%, 파일 스토리지 제품인 CPFS 가격은 30% 인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토큰 호출량이 급증한 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춘절 연휴 기간 AI 에이전트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두의 MaaS 사업 바이롄(百炼)의 올해 1~3월 성장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텐센트 클라우드도 지난 11일 산하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텐센트 클라우드 ADP의 일부 모델의 요금 정책을 13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GLM5, MiniMaX 2.5, Kimi 2.5 등 제 3자 주요 모델의 무료 공개 테스트 서비스가 종료되고 정식 유료 상업화 단계로 전환됐다.
해외 주요 기업들도 올해 초부터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지난 1월 23일 대형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EC2 가격을 15% 인상한다고 밝혔고 같은 달 27일 구글 클라우드도 데이터 전송 서비스, AI 컴퓨팅 인프라 등의 서비스 가격을 최대 100%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연민생(国联民生)증권은 “오픈클로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와 공급 구조를 체계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업체의 상업화 논리는 단순한 ‘기초 연산력 대여’에서 ‘에이전트 디지털 직원의 포지션 제공자’로 도약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업체들은 원클릭 설치와 가격 보조금으로 응용 진입을 선점해 차세대 AI 앱의 핵심 분배권을 단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