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KFC와 손잡고 사람과 자동차 모두 충전할 수 있는 ‘9분의 마법’을 만들 방침이다.
9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BYD는 8일 위챗 공식 계정에 선전 글로벌 본사에서 KFC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신에너지 자동차, 외식 리테일 분야의 핵심 강점을 결합한 ‘9분 원스톱 사람·차 충전’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BYD의 초고속 충전 기술, 스마트콕핏, KFC의 스마트 드라이브스루(车速取) 서비스를 연계해 운전자가 식사를 마치는 9분 동안 자동차 충전이 완료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 생태계가 구축되면, 운전자는 주행 중 BYD 스마트 음성 비서를 통해 KFC 주문과 결제를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미리 주문한 음식은 인근 KFC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도착해 창문만 내리면 바로 수령할 수 있으며 곧바로 해당 매장에 설치된 BYD 초고속 충전기를 연결해 식사와 충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단 9분 만에 차량 완충과 운전자의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충전을 위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주행 과정에서 충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심리스(Seamless)’한 경험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BYD는 이를 위해 먼저 산하 브랜드 팡청바오(方程豹) 타이7(Titan7) 모델에 KFC 드라이브스루 스마트 주문 기능을 탑재한 이후 그룹 내 타 브랜드 주력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BYD 초고속 충전 생태계를 전국 KFC 드라이브스루 매장 네트워크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되며 차량이 10%에서 97%까지 충전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9분이다.
리윈페이(李云飞) BYD 브랜드 및 홍보 부문 총괄 매니저는 “현재까지 중국 전국에 설치된 BYD 초고속 충전소는 5000곳 이상”이라며 “이번 KFC와의 협력은 사용자들이 음식을 수령하고 식사하는 짧은 시간 안에 차량 충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26년 말까지 2만 개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여 초고속 충전이 진정한 의미의 전국구 인프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타오(汪涛) KFC 차이나 브랜드 총경리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주문 기능을 차량에 탑재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음식 수령과 충전이라는 두 시간선을 겹치려는 시도”라며 “KFC 드라이브스루 2.0은 외식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상상력 넘치는 자동차 라이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