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과 산업 생산의 빠른 성장세와 거시 정책 시행 강화로 중국 경제가 올해 양호한 시작을 알렸다.
16일 재신망(财新网)은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GDP 규모는 33조 4193억 위안(7248조 64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불변 가격 기준 전년 대비 5% 성장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같은 수준이다. 전 분기 대기 성장률은 1.3%로 지난해 4분기보다 0.1%포인트 빨라졌다.
이에 앞서 중국 국내외 기관 11곳은 올해 1분기 중국의 실질 GDP 성장 전망치로 평균 4.8%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예측 구간은 4.5~5.2% 사이였다.
산업별로 보면, 올해 1분기 2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해 지난해 연간 성장률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연초부터 이어진 수출 강세와 제조업 경기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차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같은 기간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연간 성장률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다. 1차 산업 부가가치 성장률은 전년 대비 3.8%까지 둔화됐다.
고용 압박은 점차 가중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 평균치는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3월 해당 수치는 5.4%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개 대도시 조사 실업률의 경우, 2025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3%에 달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각 부처와 지방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시행하며 고용, 기업, 시장, 기대치 안정에 주력했다”며 “신질생산력(新质生产力) 육성에 속도를 내고 생산 공급 성장을 가속화하여 시장 수요가 꾸준히 개선되고 고용 형세가 전반적으로 안정되며 시장 물가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고품질 발전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국민 경제가 좋은 출발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