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 중국 출시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중국은 스마트 주행 테스트 관련 신규 채용 공고를 공개했다. 이번 채용에서는 약 90개 핵심 연구개발 직군이 한꺼번에 모집한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스마트 주행 테스트’ 관련 직군이다. 채용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우한 등 중국 9개 도시를 포함한다. 모집 직군에는 실차 테스트 엔지니어, 스마트 주행 테스트 엔지니어, 테스트 전담 인력 등이 포함됐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해당 직무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테스트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소프트웨어 버전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능 개선이나 성능 저하 문제를 확인하고, 국내외 각지에서 실제 도로와 테스트 트랙, 검증 장소 등을 오가며 차량 테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자는 최근 1년 내 사고 및 교통 위반 기록이 없어야 하고, 3년 이상 운전 경력을 갖춰야 한다. 연간 주행거리는 1만km 이상이어야 하며, ADAS 및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센서 기능에 대한 이해도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이 테슬라 FSD의 중국 출시 준비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 고객센터는 “6만 4000위안(약 1415만 원)짜리 스마트 주행 보조 기능은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차량은 3만 2000위안(약 707만 원)짜리 강화형 보조주행 기능만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현재 중국 관련 법규에 따라 승인 절차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승인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중국 고객들에게 최대한 빨리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2025년 11월 일론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중국 내 FSD는 현재 일부 승인만 받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4월 24일 다시 한번 중국 출시 시점을 늦췄고 현재 중국 FSD 승인은 2026년 3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중국 공식 웨이보도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FSD 감독 모드(FSD Supervised)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다른 유럽 국가 승인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중국 시장에서도 스마트 주행 보조 기능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