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중국이 신규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전 세계 신규 주문의 92%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CCTV 재경(央视财经)에 따르면, 이날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다롄조선 산촨중공이 건조한 11만 5000톤급 유조선이 친황도 산하이관에서 그리스 선주에 정식 인도됐다. 이는 당초 계약된 인도 시기보다 160일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 들어 중국 조선업계에 신규 주문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조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유조선의 92% 비중에 달하는 67척을 싹쓸이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했다.
이날 인도된 선박 외에도 다롄조선 선대에서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이 동시 생산되고 있었다. 이 유조선들은 한 번에 2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적재할 수 있으며, 배럴당 운송 비용이 중소형 유조선보다 40% 이상 저렴해 시장 수요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선박집단 다롄조선 펑구이성(彭贵胜) 마케팅부 부장은 “시장의 유조선 부문이 집중 폭발 시기를 맞이했다”며 “올해 계약이 발효된 유조선 주문만 600만 재중톤(DWT)에 달하고, 연내 총 42척의 선박이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조선 관련 조선소들의 건조 일정은 2030년까지 가득 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조선은 원유나 석유제품을 전문적으로 운반하는 대형 선박으로 전 세계 3대 주력 선박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조선업체들은 현재 유조선 설계, 건조 분야에서 세계 선두 수준으로 건조 품질, 인도 주기, 가격 면에서 뚜렷한 우세를 점하고 있어 글로벌 선주들의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