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머스크가 중국풍 의상을 입은 6세 아들과 함께 등장해 대륙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4일 6세 아들 ‘X’의 손을 잡고 인민대회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차림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풍 조끼를 입고 호랑이 가방을 든 채 천진난만하게 인민대회당을 누비는 X의 모습은 중국 현지 SNS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머스크 아들이 중국풍 조끼와 호랑이 가방의 조합이 너무 사랑스럽다”, “중국 전통 수공예품 정말 예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옆에 사람이 들고 있는 파란색 중국식 장난감도 킬포”, “호랑이 가방 바로 검색해서 구매했다”며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같은 날 밤, 머스크는 자신의 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아들은 지금 중국말을 배우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중국 누리꾼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었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X의 착장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X가 입은 조끼는 중국 본토 브랜드 ‘쉐자이추(谁裁初)’ 제작 맞춤복으로 100% 천연실크 소재로 제작됐다. 해당 제품은 현재 공식 플랫폼에서 970위안(21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제작 기간은 15~2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장 사진 속 X가 메고 있던 호랑이 가방에 관심이 쏟아졌다. 현지 매체는 해당 가방은 중국 서북 지역 민간 전통인 호랑이 머리 모자와 신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으로 현지 자수 장인들이 직접 수를 놓아 제작한 진정한 ‘광시산’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 정가는 398위안(8만 7700만원)으로 알려졌다.
관련 제품은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 타오바오 한 판매상은 호랑이 가방 제품명을 ‘머스크 아들이 착용한 가방’으로 변경하며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실제 14일 밤 관련 제품은 재고가 소진되어 판매가 중단된 뒤, 예약 판매로 전환되기도 했다.
중국 더우인에서도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순식간에 급상승했다. 실제 밤 9시 59분부터 10시 25분 사이 26분 만에 잡화 카테고리 내 호랑이 가방 방송 랭킹은 35위에서 14위로 급상승했고, 판매량도 2건에서 208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