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베이루(古北路), 옌안시루(延安西路), 홍차오루(虹桥路) 이 세갈래 길에 자리한 커다랗고 화려한 꽃부케.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사이에서는 홍차오개발구(虹桥开发区)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아직 상하이 지리에 밝지 않은 사람들은 도심 곳곳을 다니다 집으로 향할 무렵이면 이 꽃부케가 눈에 들어와야 그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정도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꽃부케가 한국인 작가의 손에 의해 탄생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상하이저널과 함께하는 일일 미술투어 ‘상하이의 숨은 미술 찾기’ 기획과 함께 이 작품의 주인공인 황환일 작가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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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2006년 초
▶제작비: 한화 6억5000만원
‘꽃부케’ 어떤 의미가 있나
이 작품은 무한히 발전하고 있는 회색도시에 원색의 칼라조형을 배치함으로써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설치된 환희의 상징물이다.
꽃 한개의 크기가 직경 2m나 된다. 이러한 크기의 꽃들이 200여 개로 이루어져 있다. 총예산은 한화로 약 6억5000만원이 소요되었다. 중국 최고뿐 아니라 아니 세계최고의 꽃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꽃부케는 금세기 매직의 소재라 불리우는 합성수지재질(FRP)로써 공업용도료로 칼라마감을 하고 스텐구조물에 조립 완성했다. 야간조명은 프랑스회사(에펠탑 조명 설치회사)가 참여했다.
당시 제작과정은 어땠나
2005년 상하이측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베이징에서 4개월간에 걸쳐 제작하게 됐다. 당시 총 2500명의 중국인기능공들과 함께 제작할 정도로 현지 여건상 방대한 작업이었다.
제작완료 후 특수장비를 이용해 상하이로 운반, 2006년 초 설치를 완료했다.
제작기간 중 언어와 화학성분의 부작용으로 고생이 따랐다. 당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잘 따라준 현지 기능인들의 노고에 늦게나마 감사를 전한다.
언어, 환경, 재료, 작업조건 등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면서 이루어낸 작품이기에 5년이 지났지만 당시를 떠올리며 기쁨과 성취감을 또 한번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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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대하는 교민들께
나로서는 상하이의 요지에 설치되어 현지 교민분들께서 종종 보내오는 사진과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 벅찬 환희를 느끼곤 한다.
앞으로 50년 아니 100년이라도 교민 여러분과 상하이 시민들의 자랑거리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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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보
1960년 강원도 고성 출생.
2001년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77년 한국폴리텍1대학 졸업.
2010년 한국공연예술학교 강사
현재 자유미술(미술품제작소)대표
▶수상경력 및 작품활동
1985년 강원도 공예품경진대회 동상
2001년~2009년 서울지방 기능경기대회 목공예부문 심사위원장
2001년 요꼬하마 트리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3년 프랑스 리용비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5년 광주비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6년 싱가폴 트리엔날레작품 제작설치
2009년 춘천마임축제참가
2009년 한국실험정신 예술제 참가
2009년 임예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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