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죽자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북한의 최근 모습이다.
그렇다면 김정은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불릴지 자못 궁금해진다. 왜냐하면 북한같은 독재
국가에서는 호칭이 의미하는 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선 김일성은 수령님, 김정일은 장군님으로 불렸다.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후계자 김정은을 김정은 동지,청년장군, 대장동지 등으로 불러왔다. 하지만 독재권력을 세습하려는 지금은 이런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동지는 너무 일반적인 호칭이고, 장군님은 아버지가 선점했고, 대장님은 조폭두목이나 깡패두목 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현재까지 북한 언론은 김정은을 여전히 동지라고 부르고 있다. 새 호칭 만들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20대 애송이에게
그럴듯한 호칭 붙여주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호칭과 마찬가지로 북한에선 김일성 김정일의 지시를 가리키는 단어가 따로 존재한다. 김일성의 말은 교시, 김정일의 말은 말씀이라고 부른다. 북한은 모든 일을 김 부자의 말에 입각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말’을 의미하는 단어도 매우 중요하다. 어느 종교의식에서든 신의 말씀이 반드시 인용되듯 북한도 모든 회의와 모임 등에서 발언할 때 반드시 교시와 말씀을 먼저 인용해야 한다. 앞으로 김정은의 말도 교시와 말씀의 반열에 올라야 하지만 아직까지 김정은의 말을 의미하는 단어를 어떻게 정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