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U7의 고속도로 가드레일 충돌 사고로 샤오미 전기차에 대한 불신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고성능 전기차 SU7 울트라(SU7 Ultra) 관련 문제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샤오미가 연이어 사과의 뜻을 밝혔다.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샤오미 자동차가 7일 늦은 밤 공식 웨이보에 최근 불거진 SU7 울트라 업데이트 후 출력 기능 제한 문제, 카본 파이어 보닛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두 번에 걸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여러 샤오미SU7 울트라 차주는 블로그를 통해 1.7.0 버전의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차량 엔진 출력에 제동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업데이트 후 기존 SU7 울트라의 최대 출력인 1548마력은 잠금 상태로 묶이고 트랙 실적을 달성해야 잠금이 해제되며 그전까지는 최대 900마력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샤오미 자동차는 “일부 사용자에게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피드백을 받은 후 해당 업데이트 배포를 중단했으며 이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음 업데이트 버전에서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새 버전의 개발 및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4~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U7 울트라의 카본 파이버 타공 보닛 버전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한 블로거는 해당 타공 보닛에 송풍기를 쐬어도 종이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영상을 게재하며 실제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폭로했고 또 다른 차주는 보닛을 직접 분해한 결과, ‘이중 공기 고효율 덕트’의 카본 파이버 타공은 공기를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이끌지 못해 다운포스를 전혀 발생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자동차는 “SU7 울트라의 카본 파이버 이중 공기 전면 보닛은 외관 디자인을 복원하려는 목적 외에도 일부 공기 흐름 배출, 엔진룸 냉각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해당 정보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차량을 인도하지 않은 주문 건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옵션 변경 서비스를 제공해 알루미늄 소재 전면 보닛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이미 차량을 인도했거나 카본 파이어 이중 공기 덕트 보닛이 탑재된 차량을 인도하는 고객에게는 2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 SU7 울트라는 올해 2월 27일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로 정식 가격은 52만 9900위안(1억 260만원)으로 당초 예고한 81만 4900위안(1억 5800만원)보다 대폭 낮게 책정됐다. 샤오미는 출시 당시 SU7 울트라의 목표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라고 밝히면서 서킷 전용 냉각 시스템, 제동 시스템, 뉘르부르크링 서스펜션 셋업 등 고성능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U7 울트라의 구매 확정 수량은 1만 대를 돌파했으며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