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 열차가 5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22일 중앙CCTV신문(央视新闻)에 따르면, 중국철도 난닝국 그룹은 중국·베트남 양국 철도 부서의 공동 추진으로 2025년 5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 서역, 난닝역과 베트남 하노이 가람(Gia Lam) 역 구간의 국제 여객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 열차 재개는 중국과 베트남 양국의 인적 교류, 비즈니스 협력 및 문화 교류 촉진을 위한 조치로 전략적 의미의 중국과 베트남의 운명 공동체 구축을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난닝국 그룹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베트남 노선의 국제 여객 열차 티켓은 22일 오후 6시부터 발매를 시작했다. 탑승을 원하는 승객은 구이린북역, 난닝역, 총줘(崇左)역, 핑샹(凭祥)역 등 지정 오프라인 매표소에서 여권을 제시한 뒤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중국 난닝-하노이 가림 구간 열차는 매일 오후 6시 5분 출발해 약 12시간 뒤인 다음 날 오전 6시 30분에 도착한다. 운임은 침대칸(软卧票) 215위안(4만 1000원)이다.
베이징 서역-하노이 가림 구간 열차는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4시 5분으로 주 2회만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약 38시간으로 운임은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르나 대략 1889~1988위안(36만~38만원) 사이다.
승객은 중국 광시 핑샹역, 베트남 통덩 역에서 출입국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때, 전자 비자는 사용이 불가하며 반드시 종이 비자를 사전에 발급받거나 비자 면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국제 여객 열차는 지난 2009년 1월 1일 처음 개통된 이후 관광, 유학, 비즈니스 등 인적 교류에 큰 편의를 제공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2월 초 이동이 제한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