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공항과 항공사에서 탑승 수속 마감시간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지난 8일부터 광저우-상하이를 오가는 항공편에 대한 탑승 수속 마감시간을 전면 취소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이뤄지는 파격적인 조치다.
중국어로 ‘절재시간(截载时间)’은 탑승 수속 마감 시간으로 항공편에 승객이나 화물이 더 이상 탐승하거나 적재되지 않는 시점을 의미한다. 탑승 수속은 출발 시간 30~40분 전에 마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방항공의 이번 조치는 기존의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결국 승객은 항공편 시간보다 15분 일찍 탑승 게이트에 도착하면 탑승할 수 있다. 다만 위탁 수하물이 있는 승객은 기존대로 출발 30분 전까지 수하물을 접수해야한다.
주목할 점은 다른 항공편들이 아직 탑승 수속 마감시간(절재시간) 폐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 들어 다수의 공항들이 해당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두 솽리우공항(双流机场), 우시 슈오팡공항(硕放机场), 난창창베이국제공항(南昌昌北), 양저우타이저우국제공항(扬州泰州), 난징루커우(禄口), 선전바오안국제공항(宝安) 등에서도 탑승 수속 마감시간을 5분 가량 단축하고 나섰다.
선전바오안의 경우 국내선에 대해서 탑승 수속 마감시간을 기준의 40분에서 38분으로 줄였다. 이는 중국 대형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절재시간을 40분 이내로 줄이는 조치다. 텐진빈하이(天津滨海)공항의 경우 절재시간을 5분 줄인 35분, 양저우 공항은 30분, 지닝다안공항(济宁大安)의 경우 항공편 시각 20분전에 탑승 수속을 마감한다.
그동안 비행기 시간보다 몇 시간 일찍 공항으로 가는 것이 공항 이용의 룰로 여겨져왔다. 대형 공항의 경우 탑승 수속 마감시간이 이륙 전 40분~60분 전이기 때문에 승객들은 최소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외곽지역 거주자의 경우 거의 4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점차 많은 항공편들이 이 절재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고, 관련 내용이 ‘14차 5개년 민용항공발전 계획’에 포함되었다. 다만 이 절재시간은 수하물 중량, 승객수 등을 파악해 정확한 항공기의 무게와 중심을 계산해 항공기의 평형을 맞추는 시간이기 때문에 각 항공사나 공항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한편 상하이의 경우 2024년 7월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을 줄였고, 2025년 1월에는 홍차오공항이 추가로 국내선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을 단축했다. 푸동공항 국제선의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은 이륙 전 60분, 동방·상하이·남방항공 등의 국내선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은 이륙 전 40분으로 되어 있다. 홍차오의 국제선은 40분, 국내선은 이륙 전 35분까지 탑승 수속을 마쳐야 한다. 만약 위탁 수하물이 없는 경우는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이 이륙 전 30분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