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카페 ‘산리팡(三立方)’에서 출시한 영하 80도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페는 독일 100년 전통의 커피 그라인더 브랜드인 말코닉(MAHLKÖNIG)과 협업한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제 오픈 3주차를 넘어선 ‘신상’카페다.
해당 카페에 첫 선을 보인 영하 80도 커피는 초저온 냉동고에서 특수 제작한 용기에 커피를 넣고 영하 86도로 급속 냉동 시킨다. 이후 0도로 차갑게 준비한 특제 우유를 컵에 붓는 순간, 컵 벽면에 서리가 끼고 우유가 닿은 부분은 마치 밀크폼처럼 부드럽게 응고된다.
가장 맛있는 순간은 우유를 부은 후 30~40초 이후로 마실 때 목넘김은 ‘액체 아이스크림’같은 크리미함이 가득하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쉐이크처럼 질감이 변해 커피 우유를 마시는 느낌이기 때문에 40초 안에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따라서 해당 매장은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고 매장에서만 음료를 마셔야 진정한 영하 80도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500잔 정도, 주말에는 800잔까지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실제 매장을 찾은 손님 중 일부는 타지역에서 상하이에 놀러왔다가 일부러 카페를 찾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현재 SNS에서 가장 핫한 상하이 카페가 바로 이곳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이 같은 인기에 누리꾼들은 “영하 80도? 직접 측정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지?”, “영하 80도인데 40초 안에 마시라고?난 불가능”, “전형적인 SNS 보여주기 식 음료네”, “진짜 마실 만한 가치가 있을까?”, “상하이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음식들이 많다. 맛이 궁금하다” 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올들어 전국적으로 ‘초저온’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렌의 Coffeetron에서는 꽁꽁 얼린 잔 모양의 얼음잔에 커피를 담아주고, 쿤밍에서도 영하 80도가 넘는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저온 커피가 업계를 휩쓸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사하고 개인 카페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저온’ 커피는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초저온 냉동 장비와 맞춤형 내저온 유리컵에 드는 비용만 수천만 원에 이르고, 제품 구성이 단조롭고 수익 마진도 제한적이라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