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이 가구 공급망 생태계에 ‘이케아’라는 거대한 퍼즐 조각을 채워 넣었다.
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징동은 이케아와 협력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오는 8일부터 이케아 징동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케아 징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168개 카테고리의 6500여 개 제품이 등록된 상태다. 이는 앞서 이케아의 티몰(天猫) 입점 당시 등록된 제품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입점 후 이케아 제품 배송은 징동 물류가 담당하게 된다.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이케아 매장 가운데 수령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배송이 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징동 회원은 이케아 멤버십 휴대폰 번호와 연동해 이케아 클럽 회원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주문 시 징동 바이탸오(白条) 할부 결제도 선택할 수 있다.
이케아는 지난 2018년 중국에서 온라인 채널을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공식 웹사이트 쇼핑몰,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이케아 쇼핑 앱, 위챗 미니 프로그램(小程序) 쇼핑몰 등으로 확장해 왔다.
이케아 중국 전자상거래 사업 책임자 장수롱(张树龙)은 “2024 회계연도에 이케아 중국의 온라인 사업 비중은 25% 내외로 방문자 수만 놓고 보면, 온라인 채널에서 약 3억 7000만 회의 방문을 유치했다”면서 “이 가운데 70% 이상은 소비자의 자체 검색 및 직접 방문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들이 높은 구매 의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징동 입점으로 이케아의 온라인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아 중국 총재 겸 지속가능경영 책임자 팡안저(庞安泽)는 “징동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의 출범은 이케아의 ‘성장+’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로 편의성, 품질, 서비스를 더욱 중시하는 중국 가정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이케아의 디지털 생태 체계를 한층 더 완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물급 글로벌 가구 브랜드를 품에 안은 징동은 입점 가구 브랜드 진영이 더욱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는 징동에게 중요한 사업 성장 동력이자 전 채널 리테일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올해 상반기 징동 국제 가구 브랜드 입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무려 130% 이상 급증했다. 징동은 현재 무인양품(MUJI) 등 생활 가구 브랜드와 협업 관계로 올해 4월에는 나인 유나이티드 그룹 산하의 공간 브랜드 스튜디오9의 독점 입점을 성사시켜 HAY, &Tradition, VERPAN 등 덴마크 가구 디자인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