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과 홍차오 국제공항에서 보안검사 절차가 대폭 간소화됐다. 항공기 탑승 전과 별도로 진행되던 공항 터미널 입구 보안검사가 폐지되고, 폭발물 탐지만 실시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여행객들의 이동 속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오후, 홍차오공항 T2 터미널 입구에서는 기존에 설치돼 있던 금속탐지기와 X-ray 검사 장비가 철수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여행객들은 폭발물 검사만 통과하면 바로 터미널 공공 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크게 줄었다.
한 승객은 “이전에는 터미널 들어갈 때 한 번, 탑승 전에 또 한 번 해서 두 번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제 한 번만 하면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객은 “특히 휴가 시즌에는 터미널 입구에서 긴 줄을 서야 해 불편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푸동 및 홍차오 공항은 2016년 8월부터 테러 방지를 위해 터미널 입구에서 X-ray 기기와 금속탐지기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자, 올해 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 “다른 교통시설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안검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건의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로 터미널 입구 검사는 폭발물 탐지만 유지되고, 실제 탑승 전 보안검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또한, 스마트 보안 기술과 경찰 순찰 강화, 폭발물 탐지견 활용 등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푸동공항에서는 보안검사 간소화 외에도 24시간 세관, 출입국, 보안검사와 수면캡슐 서비스가 도입돼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국내선은 이미 5월부터 24시간 통관, 보안 검사 서비스를 시행했고, 국제선 및 홍콩·마카오·타이완 노선은 7월 1일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푸동공항 T2 국제선 출발 D65 게이트에 13개의 수면캡슐이 설치됐다. 30분에 35위안~ 8시간 299위안까지 이용 가능하며, 충전기와 독서등 등이 구비돼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숙면하기 좋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