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부동산 완화 정책 ‘상하이 6조(沪六条)’가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상하이시 주택관리국은 새 정책이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신축·중고 주택 거래량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증가해 8월 분양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같은 달 신축·중고 주택 누적 거래 면적이 192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4%, 전년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하이시는 지난달 25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상하이 6조’를 발표해 타지역 거주민과 1인 가구의 주택 구매 제한을 없애고 개인 주택 신용대출, 주택공적금 제도를 최적화하며 주택 보유세 감면 혜택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새 정책 시행 직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특히 외환 외곽 시장의 거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일부 신축 분양 단지는 밤샘 대기가 이어지고 문의가 폭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신축 주택 분양 단지의 하루 평균 방문량은 정책 출범 이전보다 26% 증가했고 하루 평균 계약금 체결 건수는 63% 급증했다.
정책 출범 이후 일주일간 신축 주택 거래 면적은 17만 2000평방미터로 최근 9주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수치로 8월 한 달간 신축 주택 총 거래 면적은 43만 평방미터로 전월 대비 7.5% 늘었다.
중고 주택 선행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피드백에 따르면, 새 정책 출범 이후 하루 평균 신규 고객 방문량은 이전보다 15% 증가, 하루 평균 중개 거래 건수는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정책 출범 이후 일주일간 중고 주택 거래량은 3949건으로 하루 평균 658건, 전월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이중 정책 출범 이후 첫 주말인 8월 30일과 31일 하루 평균 거래량은 904건으로 7월 이후 주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한 달간 중고 주택 총거래 건수는 1만 7500건으로 전월 대비 4%,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외환 외곽 시장의 거래 열기가 들끓었다. 정책 출범 이후 외환 외곽 지역 신축 주택은 하루 평균 방문량이 이전보다 40% 급증했고 계약금 체결 건수도 상하이시 평균 상승 폭을 훌쩍 넘어섰다.
해당 지역 중고 주택 신규 매입 위탁 건수는 정책 시행 전보다 20% 증가했고 하루 평균 중개 계약 건수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주택 개선 수요도 대폭 풀리면서 주택 구매 한도를 넘어 추가 매입을 한 가구가 외환 외곽 지역 신축 주택 계약금을 체결한 이들 중 26% 비중을 차지했다.
상하이시 주택관리국은 “상하이 6조 출범 이후 시장 운영과 선행 지표 등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비수기를 벗어나 새 정책 호재까지 겹쳐 올해 ‘금구은십(金九银十, 황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 시장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