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와 F1의 만남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고,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한 영화 <F1: The Movie>가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드라마와 실제 F1 레이싱을 결합한 특별한 시도다.
브래드 피트는 은퇴한 전설적인 드라이버 소니 헤이즈 역을 맡아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담슨 아이드리스)를 멘토링한다. 두 사람은 가상의 팀 ‘APXGP’ 소속으로 경쟁에 나서며, 영화는 현실감 있는 F1 무대를 목표로 제작됐다.
실제 경기장에서 진행된 촬영
영화 촬영은 2023년 영국 실버스톤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23–2024 시즌 주요 그랑프리 현장에서 진행됐다. 아부다비, 멕시코시티, 스파, 몬자, 스즈카, 잔드보르트, 라스베이거스 등 총 14곳의 실제 서킷이 촬영 무대가 됐다.
피트와 아이드리스는 수개월간 집중적인 드라이빙 훈련을 받았고, 메르세데스와 카린 모터스포츠가 제작한 F2 기반 레이싱카를 직접 운전했다. 최고 시속은 약 290km/h(180mph)에 달했다. 이 차량은 F1식 공기역학 패키지를 갖췄으나 공식 경기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고, 가상의 팀 APXGP가 실제 피트에 11번째 팀처럼 존재하며 현장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현실에서 영감을 얻은 드라마
영화 속 주요 장면 중 하나인 대형 사고는 1990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마틴 도넬리가 겪은 실제 사고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제 사건을 각색해 드라마적 긴장감을 더한 장면이다.
리드 프로듀서 루이스 해밀턴은 각본 검토와 레이싱 장면의 사실성을 보장했다. 또 제리 브룩하이머와 애플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했고, 2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제작진은 새로운 하이 스피드 촬영 기법과 소형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실제에 가까운 레이싱 현장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글로벌 시장 겨냥한 F1 전략
리버티 미디어는 2017년 F1을 인수한 이후,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아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시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오스틴,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세 도시에서 그랑프리를 개최하며 팬층을 넓히고 있고, 중국과 인도도 향후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F1 공식 캘린더에 따르면 상하이 레이스는 홍콩과의 재계약을 통해 최소 2030년까지 유지된다. 특히 이 대회는 연간 6차례 열리는 스프린트 경주 중 하나로 포함됐다.
리버티 미디어에 따르면 미국 내 시청률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고, 대부분의 경기장 관중 수는 주말 기준 4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F1 TV 구독자 수도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애플과의 파트너십 확대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영화로 확장되는 F1의 미래
<F1: The Movie>는 기존 팬뿐만 아니라 헐리우드 중심 대중 문화 소비자들에게 F1을 알리기 위한 작품이다. 단순한 스포츠 팬층을 넘어, 드라마와 스피드에 매료될 관객들을 새로운 팬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학생기자 남유화(상해중학 12)

•감독: 조셉 코신스키(Joseph Kosinski)
•각본: 에런 크루거(Ehren Kruger)
•출연 배우: 브래드 피트(소니 헤이즈 역), 댐슨 아이드리스(조슈아 피어스 역) 등
•음악: 한스 짐머
•러닝타임: 155분
•제작비: 약 2억 ~ 3억 달러
•미국 기준 극장 개봉: 2025년 6월 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