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상하이 지하철 15호선 상하이서역 승강장에서 한 승객 옷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서는 남성의 점퍼 주머니 쪽에서 불이 붙었다. 주머니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발화가 된 것.

현장 인력이 즉시 상황을 인지하고 응급 대응에 나서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진화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 화면을 보면, 해당 승객은 대합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중 외투 한쪽에서 이미 불꽃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를 알아챈 승강장 대기 승객들은 즉각 한쪽으로 피하며 추가 피해를 피했다.
초기 조사 결과, 문제의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지난해 12월 구매한 제품으로 3C 인증을 통과한 제품이었고 사고 발생 당시 충전이나 사용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4월 베이징 한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한 것이 원인이었다. 2024년 12월에는 상하이의 한 대학생이 기숙사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약 5시간 후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광동성 차오저우에서 가정집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가구 일부가 그을리고 주변 물품이 심하게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강조하는 안전 인증도 통과한 제품이 갑자기 불이 나면서 누리꾼들은 “3C는 형식일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너무 무섭다”, “보조배터리를 쓰지 말아야하나”, “보조배터리 발화 원인을 잡아야지 소비자에게만 조심하라고 강조하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보조배터리, 가스 연소 기구, 전기 자전거 등 고위험 제품에 대해서 CCC 인증 마크를 개편해 추적 QR코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책임 주체 정보를 확인해 위조 인증 마크나 허위 인증 행위를 정밀하게 차단한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관련 제도가 시행되면 시장 질서 개선과 소비자 안전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