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결빙 사고 발생… 추위는 주말까지 계속
“상하이에 진짜 눈이 내려요!” 20일 새벽 상하이 시민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첫 눈을 맞이했다. 20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전날부터 일부 지역구에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지만 20일 새벽부터 여기저기 쌓인 눈이 관측되며 SNS가 들썩였다.
푸동, 자딩, 충밍, 바오산, 홍커우, 양푸, 펑셴 등 상하이 여러 지역에서 “하얗게 덮였다”는 인증 사진과 영상이 쏟아졌다. 과거 눈인지 비인지 식별 불가능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말로 쌓이는 눈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충밍구의 경우 새벽 6시경부터 비와 눈이 섞이다가 눈으로 바뀌며 눈이 쌓이기 시작했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자딩, 송장, 양푸, 징안 등에서도 아파트 단지, 도로 곳곳이 하얗게 물들었고 발빠른 시민들은 상하이 랜드마크 근처에서 눈이 내리는 풍경을 연이어 촬영해 공유했다.
도로 결빙사고 발생
갑작스러운 눈에 19일 저녁 9시 17분 민항구는 도로결빙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결국 20일 오전 6시 30분 상하이 외곽순환도로 S20 후타이 톨게이트 구간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두 개 차로가 한동안 통제됐다. 오전 7시 41분 사고 처리가 마무리됐지만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었다.
추위는 주말까지…2008년 수준은 아니야
20일 상하이는 종일 흐리고 곳에 따라 약한 눈 또는 비가 섞여 내린다. 기온은 하루종일 2~4도 정도로 낮다. 수요일인 21일까지 산발적으로 약한 눈이 예보되어 있고 기상 당국은 추위는 최소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목요일 낮부터는 바람이 잦아들어 체감기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많은 눈 양에 지난 2008년처럼 폭설이 내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강도나 지속 기간은 당시만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운전 시 속도 줄이고 간격 유지, 고가도로에서는 정차 금지를 당부했고, 외출 시 보온장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