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인 오늘(4일), 상하이는 낮 최고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며 ‘20년 만의 가장 따뜻한 입춘’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엔 급격한 날씨 반전이 예고돼 있다. 이르면 금요일부터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주말에는 영하권 추위도 예상된다고 4일 신문방(新闻坊)이 전했다.
이번 주 상하이의 날씨는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친다. 3일(화)부터 따뜻한 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급 상승, 4일 낮 최고 기온은 17도, 최저 기온은 5도로 2007년 16.1도 이후 가장 따뜻한 입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따뜻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주중 고기압이 물러나고, 8~10도의 급격한 기온 하락이 예상된다. 상하이 기상국은 8일(금) 강력한 한랭 기류와 함께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예상 최고 기온은 6도, 최저 기온은 2도이며, 습도와 바람이 겹치며 체감 기온은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 사이에는 눈 또는 진눈깨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말에는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추위는 더 매서워진다. 특히 8일(일) 새벽에는 복사 냉각(밤 사이 지표면이 식는 현상)의 영향으로 시내 최저 기온이 -1도, 외곽 지역은 이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도 4~5도에 불과하다.
이번 한파는 상하이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중앙기상대는 “2월 5~7일 사이 중국 중동부 지역 대부분이 6~10도 이상 떨어지며, 일부 지역은 15도 이상 기온이 급강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화동·화남 지역은 비와 눈이 집중되며, 상하이·장쑤·저장 북부 등에는 진눈깨비에서 중·대설로 바뀌는 강수 전환이 예상된다.
기상대는 “춘절을 앞둔 이번 주, 날씨 변화가 크고 기온 차도 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짧은 기간 내 급변하는 날씨에 감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니, 외출 시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이고,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