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성인 흡연율이 중국 전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이날 상하이시 금연 공작회의에서 발표된 ‘2025년 상하이시 공공장소 금연 현황’ 백서에서 지난해 상하이시 법정 금연 장소의 흡연 발생률이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12.6%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상하이 시민 98.2%는 실내 전면 금연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사회 전반에서 금연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24년 상하이 성인 흡연율은 18.6%까지 떨어졌다. 이는 중국 본토 성(省)급 지역 최저 수준으로 앞서 ‘건강 중국 2030’ 금연 목표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금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지난해 시민 건강 소양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여러 건강 지식 항목 가운데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흡연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전년 대비 21.26%포인트 상승한 87.16%에 달했다.
다만, 필터담배가 흡연의 위험도를 낮추지 않는다는 사실과 간접흡연의 해로움이 직접 흡연만큼 크다는 사실 인지도는 각각 38.1%, 5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하이는 중국에서 금연 규정이 가장 엄격한 도시로 꼽힌다. 현행 ‘상하이시 공공장소 금연 조례’에 따르면, 개인이 금연 구역에서 흡연할 경우, 벌금 50~200위안(1만~4만원)이 부과되고, 금연 표지 미설치, 흡연자 미제지, 재떨이 비치 등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사업장에는 2000~3만 위안(40만~64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 지난해 상하이시 16개 구(区) 1855개 장소를 대상으로 관련 조례 시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실내 흡연 도구가 없는 장소는 전체의 96.1%, 실내 담배꽁초가 없는 장소는 92.4%, 실내 흡연실이 없는 장소는 99.8% 비중에 달했다.
이 밖에 최근 7일간 법정 금연 장소 내 근무자가 근무 중 간접흡연을 겪은 비중은 전체의 17.4%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