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상하이에서 파트너 대회에 스타벅스 차이나의 ‘새 주인’인 보위캐피털(博裕投资)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보위캐피털과 맺은 협약에 따라 새로운 합작사를 설립해 스타벅스 중국 시장 소매 사업을 공동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는 신규 합작사의 지분 40%, 보위캐피털은 60%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사업의 지배권을 양도하게 됐다.
새 주인이 합류한 향후 스타벅스 차이나의 주요 성장 엔진은 여전히 매장 확대에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류원쥐안(刘文娟) 스타벅스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앞으로 3년간 스타벅스 매장은 현재 1000여 개 현(县)급 행정구역에서 1500개 현급 이상 행정 구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도시에서도 새로운 상권과 수요를 지속 확대할 방침으로 모든 매장에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여 병원 매장, 문화 관광 매장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위캐피털 파트너 황위정(黄宇铮)은 이날 “스타벅스 차이나의 주주가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실적 향상과 성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직원에 권한을 지속적으로 부여하고 그들의 열정과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커피 시장은 여전히 거대한 성장 공간이 있으며, 스타벅스는 보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빌려 아직 진출하지 않은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월 청두 SKP 백화점에 ‘라이딩 우호’, ‘친 반려동물’ 특색의 스타벅스 매장은 스타벅스와 보위캐피털의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낸 사례로 꼽힌다. 보위캐피털이 베이징 SKP 백화점 유한공사의 지분 약 45%를 보유함에 따라 향후 SKP 백화점의 스타벅스 신규 매장 입점은 필연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시 스미스 스타벅스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은 앞으로도 스타벅스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합작사 설립 후 중국 매장 매출 수입은 지분율 40%에 따라 합작 법인의 이익을 배당받는 수익과 합작 법인에 판매되는 원두, 로열티 등 공급망 및 라이선스 수익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