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에서 장강(长江·양쯔강)을 건너는 최초의 도시철도 공사가 중요한 이정표를 넘었다.

21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오전 총밍섬 천자전(陈家镇)역에서 마지막 레일 이음새 용접이 완료되면서 상하이 도시철도 22호선(총밍선) 전 구간 레일 연결이 공식 확인됐다. 이번 연결로 이후 전기·기계 설비 설치, 시스템 통합 시운전, 전동차 시험 운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22호선은 총밍구와 상하이 도심을 잇는 총 연장 42킬로미터의 노선으로 8개 역이 설치된다. 개통 후에는 진차오(金桥)까지 30분, 인민광장까지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기존에 총밍섬에서 상하이 시내로 가려면 배를 타야 했고, 2009년 장강 터널·교량이 개통되면서 자가용 이용이 가능해졌지만 대중교통 수단은 없었다. 22호선은 두 지역을 잇는 세 번째 교통 수단이 된다.
열차는 3량 편성 풀모터 방식으로 GoA4 최고 등급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정상 운행 구간에서 자동 연결·분리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추며 최고 시속은 120킬로미터다.
디자인은 총밍섬의 생태 환경과 전통 문화를 깊이 녹여냈다. ‘생태·역동·스마트·공유’를 콘셉트로 친환경 소재를 전면 사용해 이동하는 ‘생태 섬’을 구현했다. 외관은 동양의 용을 핵심 이미지로 삼아 차량 앞부분은 용의 머리 형태이고 전조등은 용의 눈을 형상화했다.
총밍구 교통위원회는 22호선을 타고 총밍섬에 도착한 뒤 섬 내 이동은 버스, 택시,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 연계를 위해 천자전역 인근에 종합 교통 허브가 신설되고 16개 버스 노선이 편성될 예정이다. 공유 자전거와 렌터카도 도입해 ‘마지막 1킬로미터’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내로 가는 일부 버스 노선은 운행 횟수가 조정될 수 있으며, 인근 장쑤성 치동에서 오는 승객을 위한 전용 노선도 신설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