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국제 스마트 로봇산업 박람회(SR SHOW)가 오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국가회전중심(NECC)에서 열린다.
구 중국 국제 서비스 로봇 핵심 기술 및 응용 전시회를 전신으로 하는 SR SHOW는 현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시회로 휴머노이드 로봇, 체화 지능(具身智能, Embodied AI), 공급망 생태계를 주요 테마로 선보인다.
올해 박람회는 6만㎡ 규모의 전시 구역에서 ‘기술의 진화, 생태계 융합, 산업 적용’을 주제로 진행된다. 500여 개의 참가 기업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로봇과 핵심 부품, 그리고 8만여 명의 전문 관람객이 현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전시 구역에는 케플러(开普勒) K2 ‘다황펑(大黄蜂)’이 1시간 충전으로 8시간 연속 가동되는 놀라운 배터리 성능을 선보인다. 다황펑은 양팔 협동 제어로 30kg 무게의 물건을 가볍게 옮기며 좁은 작업장이나 특수 작업 환경에서도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이싱(推行) 테크의 캐리 플렉스(Carri FLEX)도 기대를 모은다. 한 개의 로봇 팔로 물건 집기, 놓기, 누르기 등의 정교한 작업을 완벽히 수행해 향후 택배 분류, 창고 운송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생활 서비스 전시 구역은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을 예정이다. 잉즈(影智)테크의 XBOT Lite 커피 로봇은 단 110초 만에 향긋한 커피 두 잔을 뽑아낸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500잔에 달해 전시회 현장을 커피 향으로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바오산 카니발 현장의 ‘스마트 특제 음료 바리스타’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로봇 바리스타는 사용자 취향에 맞춘 전용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커피를 제조하는 동안 관람객과 소통까지 하는 기술적 여유를 뽑낸다.
인간의 감정을 읽고 소통하는 돌봄형 로봇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31개의 촉각 센서를 보유한 푸리예(傅利叶)GR-3 휴머노이드 로봇은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합한 전방위적 상호작용 시스템으로 인간의 감정을 정확히 읽어낸다.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외관으로 거부감을 없앤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알라딘 정서 반려 로봇은 300여 가지 표정을 지으며 AI 심리 대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대화를 나눈다. 로봇은 상대방의 감정 흐름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한다.
푸자이(芙崽) 로봇은 따뜻한 체온과 촉각 반응을 탑재했다.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마음의 마사지사’ 역할을 감당해 낸다.
키 2미터 40센티미터의 스타 로봇 ‘타이탄(泰坦)’도 박람회 현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탄은 앞서 중국의 국민가요인 ‘최현민족풍(最炫民族风)’을 부르고 랩과 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타이탄이 아이를 안고 빙글 회전하는 이벤트 구역에는 100미터에 달하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로봇의 심장, 두뇌, 감각으로 꼽히는 혁신 기술도 한자리에 모인다. 박람회에는 중국 본토의 최신 서브 모터, 감속기, 센서, 컨트롤러 등 핵심 부품을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로봇과 함께 하는 VR 인터랙션 체험존, 로봇 경기장, 춤·음악·변검 공연, 코딩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체인 전문 전시회인 제2회 항저우 국제 휴머노이드 로봇 및 로봇 기술 전시회도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항저우대회전중심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 부품, 완제품 제조, 시스템 통합 등과 응용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제 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