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4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28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27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샤오미가 처음으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샤오미의 이번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선보인 ‘CyberOne’ 로봇의 설계 방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로봇 몸체는 회색에 샤오미 로고를 새겨 넣어 세련된 느낌을 줬다.
이번 신형 로봇과 CyberOne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교한 손’에 있다. 현장 영상에서 신형 로봇은 쇼핑백을 건네거나 하트 손짓을 하는 동작을 시연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술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샤오미는 지난 2022년 8월 처음으로 CyberOne을 공개한바 있지만 이후에는 로봇 관련 소식을 거의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3월 2일 레이쥔(雷军) 샤오미 창업주 겸 CEO가 “샤오미 로봇이 자동차 공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후 열린 3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는 “현재 샤오미 로봇이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작업을 3시간 자율 수행하며 성공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생산라인의 최고 속도인 76초 기준을 충족했다”며 루웨이빙(卢伟冰) 총재가 밝혔다. 핵심 기술은 촉각 센서 기반 정밀 파지 AI 모델을 적용한 정교한 손 기술과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동작(VLA) 통합 모델 ‘Xiaomi-Robotics-O’이다.
다만 루 총재는 “현재 샤오미 로봇은 이제 막 공장에 투입한 단계로 대규모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로봇 분야에 5~6년간 투자해왔으며 올해 로봇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