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역 100여 개 매장에서 대기 줄이 끊이지 않는 일본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寿司郎)가 식기 위생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최근 항저우 한 스시로 매장이 무허가 냉장 디저트 판매, 조리실 관리 규정 위반, 식기 소독·세척 불량 등의 문제로 6만 위안(13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 처분 결정서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조사원이 진행한 매장 위생 점검에서 완성된 회를 담는 알루미늄 접시에 대량의 물때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기 위생 문제는 현장 조사원이 무작위로 검사한 10개 접시 모두에서 발견됐다.
그리고 한 달 뒤, 소비자 민원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원은 2월 5일 다시 해당 매장을 재점검했고, 무작위로 검사한 사용 대기 식기 10개 중 6개에서 밥알과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었다.
논란이 일자 앞서 스시로를 방문한 누리꾼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다수 누리꾼은 자신의 SNS 계정에 “티슈로 새로 나온 초밥 접시 옆부분을 닦았을 때, 누런 얼룩이 묻어나왔다”, “갈 때마다 접시 위생 상태는 항상 좋지 않았던 듯”, “접시 이슈가 터진 뒤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씻은 것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라며 심각한 위생 상태를 지적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처분서에는 식기 위생 상태 외에도 냉장 식품 제조·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망고 크레이프, 딸기 크레이프, 치즈케이크 등 제품을 무단으로 판매한 점과 조리실을 드나들 때 직원들의 복장 규정, 손 씻기, 소독 절차를 지키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스시로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스시로 베이징 먼터우거우 창안톈제 매장에서는 주문한 참치에 기생충 알이 발견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베이징시 하이뎬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식품안전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베이징 스시로 하이뎬구 제2분점에 벌금 1000위안(22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