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산둥성 태산(泰山)에서 등산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외골격 로봇이 도입되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로봇은 등산 시 다리의 부담을 줄여주어 산행을 더욱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태산문화관광그룹과 선전 컨칭테크놀로지(Shenzhen Qianqing Technology, 肯綮科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로봇은 무게가 약 1.8kg이며, 등산객의 허리와 허벅지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착용자 하체의 움직임 추세를 감지하고, 보행 중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로봇은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절한 보조력을 제공하며, 최대 회전속도는 15Nm(뉴턴미터)이다. 이를 통해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에서도 체력 소모를 줄여주며, 특히 고령자나 신체적 부담이 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외골격 로봇 도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등산은 체력적 부담이 커 일부 계층에게는 어려운 활동이었으나, 로봇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태산의 자연 경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로봇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러한 보조 기기가 관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더욱 활발히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베이징 하이뎬구에서 열린 ‘신춘과학기술 묘회’에서는 로봇이 붓글씨를 쓰고, 축구를 하며, 악기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베이징 수도강철파크에서는 로봇 개가 사자춤 공연단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태산 외골격 등반 로봇의 도입은 기술과 관광이 결합된 사례로,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등산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신체적 제약이 있는 이들도 자연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 발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기자 가예현(난징대 국제정치학과 2)
